장마철 강아지와 놀거리, 여름에 갈만한 애견동반 장소

여름이 시작되면서 장마철이 왔다. 비가 끊임없이 오는 날들이 길어지고 있고 나는 반려견 발의 습진이 심해질까봐 야외 산책이 줄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 강아지는 그런 것들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고 지루하고 심심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원래의 나라면 더위에 취약해서 집 안에 에어컨을 가동하며 집순이 생활에 돌입하려고 하겠지만 반려견이 사계절을 모두 의미 있는 날들로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 장마철에도 재밌게 놀 수 있는 장소, 함께 가면 좋을 곳을 정리해보았다. 습한 날씨에도 털뭉치와 쾌적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들을 직접 방문해보고 만족했던 곳만 정리했다.

  1. 실내 수영장이 있는 애견 카페

    사랑이는 수영을 즐기지는 않지만 소형견(중형견에 가까운 체중인 소형견)이기 때문에 슬개골 탈구와 같은 관절 질환을 예방하고자 한 달에 두 번 정도 수영장을 방문하고 있다. 아직 아기 강아지이고, 의사도 태생적으로 건강한 뼈와 근육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하셨지만 혹시나 나중에 재활이 필요할 때 물을 무서워 할까 싶어 물에 적응할 겸, 여름에도 시원하게 노는 시간을 보낼 겸 수영장이 있는 애견 카페를 이용하고 있다.

    고양 펫츠힐, 넓은 잔디밭과 시원한 실내 놀이터가 함께 있는 곳이라 장마철, 비 오는 날에도 갈 수 있는 장소.

    •  사계절 모두 이용 가능한 실내 수영장
    •  지하 120미터 천연암반수를 사용
    •  소형견, 중대형견 분리된 전용 운동장과 공용 운동장으로 나누어 운영
    •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시간대별로 예약이 가능하여 많이 붐비지 않아 쾌적하게 이용 가능
    •  4개의 개별 샤워실이 있고 욕조, 에어 탱크 드라이어, 에어컨 설비

    보더콜리와 같은 대형견들이 많이 오는데 직원 분들이 관리, 감독해주시기 때문에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리고 내 반려견이 더 사고뭉치이지 대형견들은 엄청 착하고 귀엽고 애교가 많다. 실내 수영장에는 시간대별로 예약하여 입장하기 때문에 많이 붐비지 않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시설 안에 있는 카페에 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음료 외에도 컵라면과 볶음밥 등 간단한 음식들을 주문할 수 있어서 긴 시간동안 머무르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해서 해가 길어진 여름에 이용하기에 좋고, 바로 옆에 카스힐 세차장과 함께 운영하고 있어서 종종 남편과 반려견은 펫츠힐에 보내두고 혼자 카스힐에서 세차할 때도 있다.

  2. 애견 동반 카페

    컨디션에 따라 극명하게 템포가 바뀌는 강아지라 종종 강아지 친구들도 싫고 낯선 사람들도 싫어하는 날이 있다. 그럴 때는 애견 동반 카페에 가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다만 애견 동반 카페는 유모차나 캐리어를 소지해야 입장 가능한 곳이 많은데 그런 장소는 최대한 배제하고 찾아봤다.

    아워헤르츠, 집과 가까운 장점이 있지만 강아지를 위한 메뉴가 없어 사랑이 간식은 필수. 음료는 조금 비싼 편이지만 맛있다. 윗층에 애견유치원이 있기 때문에 강아지들을 자주 볼 수 있고 강아지를 데려가도 시선이 집중되거나 하지 않는 것 같다. 야외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2개 정도 있어서 날씨가 좋을 때는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았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산책로 부근에 있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는 실내에 들어가 더위도 잠깐 식히고 물이나 음료로 휴식을 취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 외부에 주차장은 있지만 자리가 많지 않아 근처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장마철 애견 동반 카페에서 실내 데이트

    야외에 온실 같은 장소가 마련되어 있는데 강아지와 동반할 수 없는 걸로 알고 있다.

  3. 엔트런스 카페, 여기는 집 뒤에 높은 언덕을 하나 넘어야 나오는 위치인데 건물과 실내 인테리어가 예쁘게 꾸며져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에는 트리를 포함해 내부에 예쁘게 장식되었다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에 꼭 방문하면 좋을 카페이다. 브런치를 주문하면 미리 선예약 후 방문 가능하고 요거트 볼이나 아보카도 샌드위치 등 아침으로 간단하게 먹을 메뉴가 많아서 재택하는 평일이나 주말 아침에 테니스 끝나고 간단하게 허기를 채우기 위해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다만내 반려견은 최근 헛짖음이나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해져서 단 둘이서 방문하는 건 큰 각오가 필요할 것 같다.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브런치 메뉴와 음료가 모두 맛있고 무엇보다 내부 인테리어가 정말 예쁘기 때문에 충분히 힐링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비용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서초구는 어디든 가격대가 비슷해서 비싸다고 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장마철 애견동반 카페
  4. 스타필드

    스타필드는 워낙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애견동반 가능한 장소이다. 실내에도 배변하는 장소와 배변을 처리할 수 있는 봉투들이 비치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지만 내 반려견은 스타필드에 도착 직후 실외에서 배변하고 입장하고 있다. 주로 하남 지점에 방문하는데 앞에 작은 공원처럼 정돈되어 있어 배변과 간단한 산책으로 흥분을 가라앉히기에 좋은 공간인 것 같다. 위례점도 종종 방문하는데 입점된 매장이 많지 않고 소규모로 운영되는 곳이지만 옥상에 반려견을 위한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어서 반려견을 위한 외출이라면 위례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오전에 일찍 입장하지 않으면 주차장 근처에서 시간을 다 보내야 할 수도 있는 곳이지만 끈적이고 불쾌지수 높은 장마철에도 쾌적하게 쇼핑을 할 수 있고 반려견을 위한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좋다. 특히 신세계 스타필드는 몰리스 펫샵이 있어서 강아지 용품을 구매하러 자주 가는데 사랑이처럼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은 강아지들을 위해 자유롭게 착용해보고 선택할 수 있어서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 다만, 입점된 식당, 카페 중에 강아지와 동반할 수 있는 곳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스타필드 일산에는 캐리어 소지 시 강아지도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식당, 카페가 있다.
    – 샤오바오 우육면
    – 미루꾸커피
    – 고피자

    하남에도 최근에 허용되는 식당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홈페이지 내에서는 확인이 안되니 정확한 정보는 직접 연락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스타필드 홈페이지에서 해당 지점 링크를 들어가면 편의시설 탭 내에 반려동물 매장별 출입안내 사항이 잘 정리되어 있는데 출입 가능한 매장과 출입할 수 없는 매장을 확인할 수 있다.

  5. 텐트 바베큐장

    바베큐장 안에 매점 또는 식당이 있어서 돈과 몸만 가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텐트형 바베큐장이 있다. 용인에는 대형 텐트 안에 여러 테이블이 함께 있는 곳이 있고, 개별 텐트로 조용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간혹 애견동반 식당에 가면 식당 직원들이나 손님들이 강아지에게 관심을 표현하면서 반려견이 흥분하는 상황이 생기는데 텐트형 바베큐장은 프라이빗하게 공간이 분리되어 있어서 외부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고 조용히 식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비오는 날에는 운치 있게 외식할 수 있어서 보호자들에게도 좋은 장소가 된다.

    용인 포레스트 가든, 장마철 비 오는 날에 먹는 삼겹살은 더 맛있고 텐트 안에 에어컨이 있어 쾌적하게 식사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다만 텐트 앞 마당의 흙이 많이 젖어 있다 보니 반려견이 뛰어 놀거나 하는 등 이동에 불편함은 있을 수 있다.

  6. 시골 체험

    마지막으로 반려견이 가장 좋아하는 친정 부모님께서 상주하고 계신 세컨하우스. 아기 때부터 부모님을 자주 뵈러 가기도, 부모님이 서울에 오셔서 함께 지내기도 했던 터라 강아지가 잘 따르고 있다.
    비가 와도 깨끗한 풀과 흙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기 때문에 사랑이의 힐링 스팟은 부모님 댁인 것 같다. 여름에는 벌레가 많아서 위험할 수 있어 꼭 외출 후에는 털 속에 진드기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주기적으로 심장사상충과 외부, 내부 구충제로 접종하고 있다.

사람보다 짧은 견생인 만큼 내가 보내는 하루의 길이보다 반려견이 보내는 하루의 길이는 훨씬 짧다고 한다. 함께 보내는 한 해가 소중하고 푹푹 찌는 무더운 날에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도 행복한 순간들을 많이 담으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더 좋은 장소에 데려가고 더 행복한 경험들을 하게 해주고 싶은데 개춘기가 얼른 끝나서 경계성 짖음이 나아지길 바랄 뿐이다. 모든 보호자들에게 내 반려견은 자식만큼 소중한 존재인 만큼 함께 보내는 시간을 계획하는데에 있어 유용한 정보가 되었으면 좋겠다.

 

 

 

1 thought on “장마철 강아지와 놀거리, 여름에 갈만한 애견동반 장소”

Leave a Comment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