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 후기 편]20대 후반 여자 첫 차 리스트 2편

주말은 늘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기에는 너무 짧고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오늘 1차로 시승을 완료해본 직후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직접 카탈로그나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찾아보긴 했지만 확실히 실제로 보고 딜러의 의견도 들어보고 시승을 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프로모션이나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딜러와 잘 커뮤니케이션 되는가도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이번 시승을 통해 깨달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적어보았다.

참고로, 나의 경우에는 운전대를 안 잡아본 지 너무 오래되어서 주행은 나코기가 하고 나는 조수석 또는 뒷자리에 탑승해본 승차감이니 운전자가 느끼는 바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1. 미니 쿠퍼 3도어 Classic Plus
    – 승차감

    미니 쿠퍼 3도어는 실제로 보니 트렁크 공간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고 뒷자리도 많이 많이 좁게 느껴졌다. 차는 정말 예쁘고 좁은 공간을 통과할 때 편할 것 같았다. 승차감은..정말 별로였다. 미니 애호가들은 그런 느낌을 fun하다고 표현하고 그 재미에 탄다고는 하지만 엑셀과 브레이크 밟을 때마다 꿀렁거리는 느낌이 너무 심했고 실제 주행해본 나코기도 차가 잘 밟혀서 좋은 반면 그만큼 불안정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 가격

    협약 기업으로 추가 할인이 포함된 것 치고는 리스트 차량 중에 가장 할인이 적게된 부분이 아쉬워 내일 나코기 지인이 소개해준 딜러에게 다시 견적을 받아보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오늘 상담 받은 딜러는 가끔 툭툭 내뱉는 몇 마디들이 조금 기분 나빴던 부분이 있어서 실적 올려주고 싶지가 않다는 나쁜 마음도 먹게 만드네.

    – 새로운 고민 : 미니 클럽맨 COOPER S

    시승이 끝나고 집에 와서 미니 차량을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클럽맨이 24년식을 마지막으로 단종된다는 기사를 봤다. 또, 이번 주에 언톨드 클럽맨 에디션이 재출시되었는데 시트 컬러에 집착하는 나는 세이지 그린의 시트 색상이 예뻐보였고 깔맞춤이 인생의 모토인지라 사이드미러와 뚜껑이 몸체와 같이 세이지그린으로 빠진 에디션은 너무 매력적이라 내일 클럽맨 위주로 시승도 하고 추가 견적을 받아보려고 한다.

  2. 벤츠 A-Class A 220 Sedan – 46,800,000 won
    – 승차감

    벤츠도 협약 기업으로 할인 받아 구매할 수 있어 사전에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협약 기업을 대상으로 담당하는 딜러가 워크샵이 있어 다른 딜러에게 상담 받도록 예약해줬는데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있었는지 E클래스 상담으로 알고 있었고 A클래스 말을 듣고나서 목소리와 태도가 바뀌었다. 그 이유가 전시장에 해당 차량이 없어서 그런 건가 생각했는데 AMG로 있긴 있어서 대략적으로 구경은 했다. 문제는 시승 차량도 준비가 안되어 있었고 협약 기업 담당 딜러와 시승 예약을 하고 재방문하라는 말을 들었다.

    – 가격

    견적서도 협약 기업 담당 딜러가 복귀하면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가장 중요한 출고 시점을 물어보니 아직 24년 식에 대한 차량 금액도 확정 전이고 23년 식 재고는 없기 때문에 24년 식은 12월 되어야 출고 가능하여 대기를 걸어 둬야 한다는 두루뭉술한 대답.. 왜 방문 전에는 얘기해주지 않았던 거지? 외관 구경은 아파트 주차장에 있는 차로 구경해도 되는데 벤츠 영업 사원들은 원래 고객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건가? 아니면 A클래스라서 흥미가 떨어진 건가..? 아무튼 벤츠의 이미지는 딜러들이 다 깨먹는다는 말을 실감하고 돌아올 수 있었고 아무리 예쁜 벤츠라도 당분간은 눈이 가지 않을 것 같다.

  3. BMW 120i M Spt_P2 – 50,900,000 won
    – 승차감

    나는 느낄 수 있어.. 나코기의 원픽은 BMW라는 걸.. 미니 3도어를 시승하고 바로 BMW 120i 를 시승해서 더 크게 차이를 느꼈을 수도 있지만 나 같은 차알못도 BMW는 정말 부드럽고 편안하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리고 매력 중 하나는 전동식 트렁크 그리고 컴포트 액세스, 뚱땡이 비숑을 키우면 두 손은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난 뭐든 쉽고 편한 것을 선호하는데 위시리스트에 있는 차들 중 짐을 실을 때 가장 편리한 차가 BMW 120i일 것 같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BMW 특유의 직물이 섞인 시트와 파란색 포인트는 내 취향이 아니었다. 나는 파란색도 싫고 직물도 싫어..

    – 가격

    가성비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할인이 많이 적용되었다. 그리고 딜러 분이 BMW 파이낸셜 금융 프로그램에 대해 정말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셔서 어떤 게 이점이 있고 우리 상황에 어떤 선택지가 더 유리할 지 판단하기 쉬웠다. 그리고 8월 한정으로 엔진 오일을 평생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것도 장점인데 나는 BMW의 매력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온 것 같다.

  4. 아우디 A3 40 TFSI Premium – 46,401,000 won
    – 승차감

    아우디는 승차감을 논하기 전에 디자인을 먼저 논해야 할 것 같다. 외부 디자인은 휠을 포함해서 곡선으로 이어진 느낌이 확실히 다른 브랜드보다 예쁜 차로 느껴졌다. 실내에도 아우디 마크와 브랜드명을 메탈릭 소재로 포인트를 주어 디테일에서 섬세함을 느낄 수 있었고 베이지 색상 시트도 생각한 것만큼 깔끔하고 좋았다.
    승차감은 스포츠 모드일 때는 내가 즐길만한 느낌은 아니었지만(약간은 꿀렁이면서 치고 나가는 느낌) 홀드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가 있어 주행할 때 안전한 느낌을 받았다. 시승한 차량 중에 유일하게 오디오 음질을 들어봤는데 딜러 분이 아우디에서는 오디오만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부서가 있다고 소개할만큼 음질도 괜찮았다. 뒷좌석 차고가 높고 앞 공간도 여유가 있어서 컴팩트 차량이지만 동승자가 불편하지 않아 보였다.

    – 가격

    미니보다는 보다 나은 할인율이 적용되었지만 공식 딜러 업체에 따라 혜택과 금융 프로그램의 차이가 있다고 하니 조금 더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늘 오전부터 열심히 돌아 다녀봤는데 운전 경력이 꽤 있는 나코기도 차량 질감 때문에 당황하는 것을 보고 오니 운전에 대한 겁은 더 커져 버렸다. 분명 어제 밤만 해도 새 차를 산다는 생각에 설레서 못 잤는데 지금은 내가 이 험한 서울 바닥에서 운전을 하는 게 맞을까? 하는 생각에 잠이 안 온다. 3편은 어떤 차로 결정했는지 들뜬 마음으로 작성하고 있길 바라면서..20대 후반 여자가 위시리스트로 작성한 차들을 시승해본 후기는 여기까지 이다.

 

Leave a Comment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