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면허도 아닌 단순 신분증으로 취급 받고 있는 내 운전면허증..면허를 위한 주행만 연습했을 뿐 운전에 흥미도 없었고 할 기회도 없었던 터라 미루고 미뤄왔지만 근래에 외근도 잦아지고 나코기의 출장도 잦아져서 택시로 이동하는 일이 생길 때가 많아 차를 구매할 결심을 했다. 그리고 반려견과 단 둘이 캠핑을 가고 싶다는 막연한 버킷리스트도 생겼고. 가솔린을 선호해서 디젤은 알아보지 않았고 좁은 골목이나 주차에 용이할 컴팩트한 차량만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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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쿠퍼 3도어 Classic Plus – 40,400,000 won
미니는 갬성, 갬성하면 미니. 초보 운전이고 서초나 강남에는 골목길이 많아서 사이즈가 작은 차량을 원하기 때문에 3도어로 생각하고 있다. 아직 2세 계획도 없고 뒷자리에는 강아지만 탈 것 같아서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지만 나코기는 나중에 골프백이 들어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데 트렁크 수납력이 많이 아쉬울 것 같긴 하다.
미니의 예전 슬로건은 PLEASE DO NOT TEASE OR ANNOY THE MINI 였는데 현재는 MINI BIG LOVE 로 바뀌었다. 개인적으로 번호판에 예전 슬로건이 보이면 너무 귀엽고 멋있는데..뭔가 아쉬운 느낌이 든다. 미니가 예전에는 로버 미니로 불리는 시절이 있었을만큼 귀여운 이미지에 비해 전통 있는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
MINI 3-Door Hatch의 짧은 오버행과 컴팩트한 사이즈는 좁고 막히는 도로에서마저 즐겁고 민첩한 드라이빙 경험을 느낄 수 있고 3기통, 4기통 MINI 트윈파워 터보엔진은 주행의 첫 순간부터 고 카트 필링을 전달하며, 스포츠모드에서는 더욱 강력한 힘과 역동성을 보여준다고 한다. 낮은 무게중심, 고출력, 고 카트 필링까지 MINI 3-Door Hatch와 함께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초보운전자에게는 아직 어려운 이야기.
아래에는 3도어 클래스별 옵션과 가격을 직접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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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A-Class A 220 Sedan – 46,800,000 won > 47,100,000 won
나코기 원픽이라고 하는 벤츠 중에 가장 작은 사이즈. 해치백과 세단 중에 선택할 수 있어서 두 가지 모델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 아래에는 내가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옵션들만 적어봤다.
– 4기통 가솔린 엔진
–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 자율 제동 기능
– 차선이탈방지 : 차선 유지 어시스트, 사각지대 어시스트
–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 속도 조정, 조향 제어, 차간 거리 유지 주행 보조 시스템
– 17인치 5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당시에는 23년식 재고는 없었고 24년식은 아직 카탈로그가 나오기 전이라 정보가 많이 없었는데 The new A-Class Hatch 정보가 업데이트 되어 정리해두려고 한다. 온열 윈드 스크린 워셔 시스템으로 앞유리 결빙 현상을 방지해주고 MBUX 시스템으로 음성명령으로 차량 기능 제어 및 설정 등 차량의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 되었다. “안녕, 벤츠”라고 말하면 응답을 한다고 하는데 미니도 만들어 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48V 배터리와 결합되어 효율성, 민첩성 및 주행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하이브리드 기능을 구현하여 차량 가동시 엔진 소리나 진동 없이 가속과 정지를 부드럽게 조절해 운전의 편안함을 제공하며 최대 10kW의 에너지를 재활용하여 연료 절약할 수 있는 신기한 기능도 있다. 나코기가 보면 12월까지 기다려서 사지 그랬냐고 한소리할 것 같네. 확실히 벤츠는 기능으로 보나 디자인으로 보나 잘 뽑아내는 것 같다. A 클래스인데도 휠과 그릴에서도 예쁨이 뿜뿜 느껴지는 걸 보니..
역시 대세는 세이지 컬러인가, 유료 옵션이지만 컬러감이 은은한 세이지 그레이 시트를 선택할 수 있는데 벤츠랑 무슨 색상이든 안 어울릴까. 시트 디자인도 특이하긴 한데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이다. 벤츠를 보다가 미니를 보면 확실히 펀카, 장난감처럼 보이는 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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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120i 해치백 – 50,900,000 won
미니 클럽맨과 사이즈는 동일하지만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 8단 변속기로 부드러운 주행을 할 수 있고 휠이 커서 주행과 코너링에 안정감을 준다. 그 밖에 아래의 옵션들이 차이가 있어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120i에서는 해치백인만큼 내부 공간 활용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 같다. 넓어진 트렁크 적재 공간은 380ℓ로 이전 세대에 비하여 20ℓ 늘어났으며, 적재 면적은 86mm가 증가되어 많은 짐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한다. BMW는 내부도 스포츠카 느낌이 강한 것 같다.
– 요추 지지대
– 전동식 트렁크
– 18”M 더블 스포크 819M -
아우디 A3 40 TFSI Premium – 46,401,000 won
사이드 어시스트가 있어 차선 변경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초보에게 도움이 될 것 같고 무엇보다 베이지 색상 시트가 옵션에 있어서 디자인이 여성스럽고 우아한 느낌을 주어 매력을 느꼈다. 나코기 피셜로 밤에 램프와 앰비언트가 상당히 예쁘다고 하니 기대하고 있다. 아우디는 위에 언급한 옵션들은 거의 다 갖추고 있어서 별도로 정리하지는 않았다. 카탈로그를 보면 S3가 확실히 매력적으로 보인다.
The Audi S3는 아우디 콰트로 사륜구동의 뛰어난 트랙션과 스포티한 핸들링으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고 또한 S tronic 듀얼 클러치 트랜스 미션은 자동 변속이 주는 편의성과 수동변속기의 스포티함도 동시에 느낄 수 있다고 한다.
Matrix LED headlight, 전면에 있는 카메라가 상대차량과 빛을 감지하여 각도와 속도를 측정, 최적의 시야와 안전을 확보해준다고 하며, 다이내믹 턴시그널 방향지시등은 Audi S3의 아이덴티티가 아닐까 싶다.
주말 동안 매장을 방문해서 프로모션과 할인 적용이 어느 정도 되는지 견적을 확인해보려고 한다. 2달 가량 어떤 차가 초보 겸, 30대를 바라보는 20대 여자가 타기에 적합할지 알아보면서 위시리스트로 정리한 모델들이다 보니 개인 취향 100% 반영하였다. 시승 후기와 브랜드별 프로모션, 할인 혜택은 [시승 후기 편]20대 후반 여자 첫 차 리스트 2편 – 홍삐용의 블로그 (bbyonguri.com) 에서 정리해두었으니 확인해보길 바란다.